최근 요리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대나무! 팬더가 하루에 70파운드 이상 먹는다는 대나무가 어떻게 요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미국과 유럽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앞다투어 대나무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며, 대나무는 더 이상 동양에서만 볼 수 있는 식재료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대나무 요리,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코펜하겐 동물원에 팬더가 새로 이사 오면서, 동물원 직원들은 팬더가 먹을 대나무를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펜하겐의 유명 레스토랑 노마의 셰프는 팬더 먹이용 대나무를 보고 요리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노마는 지난해 교토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대나무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였고,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계절 식재료로서 대나무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노마에서는 대나무를 소나무 가지에 구워 은은한 훈연 향을 입히고, 버터와 녹차 소스를 곁들여 제공합니다. 대나무 특유의 고소하고 약간 달콤한 맛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간단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에서도 대나무 요리 열풍?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카페 마도에서는 셰프 니코 러셀이 대나무 순을 절여 가리비와 함께 마늘 소스를 곁들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러셀 셰프는 뉴저지의 식용 식물 채집가 타마 마츠오카 웡으로부터 대나무를 공급받는데, 웡은 올해 대나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합니다. 웡은 급속도로 번식하는 대나무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셰프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브루클린의 또 다른 레스토랑 일리스의 셰프 매즈 레프슬런드는 웡에게 올해 750파운드가 넘는 대나무를 주문했습니다. 그는 대나무를 소금에 절여 훈연한 후, 메밀 오일을 바른 성게와 캐비어를 곁들여 제공했습니다. 대나무는 짧은 제철 식재료이지만, 레프슬런드 셰프는 대부분의 대나무를 저장해 놓아, 몇 달 동안 대나무 요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대나무는 더 이상 팬더만의 먹거리가 아닙니다. 요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세계 각국의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나무의 독특한 식감과 풍미는 요리사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요리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FAQ
대나무 요리는 어떤 맛일까요?
대나무는 고소하고 약간 달콤한 맛이 납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훈연 향은 요리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대나무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아직 국내에서는 대나무를 식재료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이나 식자재 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